시진핑 홍콩 방문,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

발행일 : 2022년 06월 30일 | 편집인 : 김도영 | 메일 : dykim@js-media.kr
[지산매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주권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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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홍콩 행사에 참석은 하면서 숙박은 인근 도시인 중국 선전에서 할 것이라고 홍콩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시 주석이 2017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이어 5년 만에 홍콩을 찾으면서 대내외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미국 등 서방국가가 홍콩 민주주의 퇴보를 비판하고 있는 만큼 홍콩국가보안법의 당위성과 홍콩에 대한 전면 통치권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친중국 성향이 강한 홍콩 제6기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를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 시립대 중국정치학과 조교수인 동슈리우는 “시 주석이 홍콩에 방문하는 핵심 이유는 홍콩이 안정되고 있으며 정치 질서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콩이 대만과 함께 ‘하나의 중국’ 논쟁의 중심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홍콩에 대한 중국 주권을 천명하면서 서방국가의 대만 문제 간섭 반대의 뜻을 전달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서방국가에 대한 경고성 언급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미국과 서방국가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대중국 견제를 가속화하고 있다.

G7은 시 주석의 핵심 대외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에 맞서기 위해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 프로젝트를 출범시키면서 6000억 달러(약 770조원)를 조달키로 했다. 이 자금은 2027년까지 전 세계 전 세계 건물과 네트워크, 보건시스템, 항만·철도, 전력망 등 인프라에 투자된다.

나토는 ‘2022 전략 독트린’에서 “우리는 동맹으로 중국이 유럽과 대서양 안보에 초래하는 구조적인 도전(systemic challenges)을 해결하기 위해 책임 있게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규정했다. 중국을 사실상 ‘위협’으로 본 것이다. 나토가 새로운 전략 개념을 도입한 것은 12년 만이다.

중국과 함께 서방국가의 외교적 공격 대상이 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해 “병력과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시 주석이 방문이 이뤄질 경우 제로코로나 봉쇄 속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주민들에게 ‘통제 완화’라는 하나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는 예상 역시 나온다. 시 주석이 홍콩을 찾는 것은 본토 내 여러 지방을 다녀온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는 취지다.

이미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을 목전에 둔 시점에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 단축에 이어 자국 내 이동 제한 조치도 해제했다. 통제가 사라지면서 중국 온라인상 기차표와 호텔 검색량은 1.5배~2배 늘었다.

시 주석의 이동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제로코로나 성과도 드러낼 수 있다. 주민들은 봉쇄해놓고 최고지도자만 예외로 두면 반감을 살 수 있어서다. 시 주석은 후베이성 우한을 2년 3개월 만인 지난 28일 다시 찾아 제로코로나 정책의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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