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코로나 부실대응' 기소 위기

발행일 : 2021년 10월 20일 | 편집인 : 김도영 | 메일 : dykim@js-media.kr
[지산매일]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국회로부터 살인죄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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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 방송은 브라질 상원 산하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회가 작성한 1200쪽짜리 국정조사 보고서를 입수해 전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브라질에서는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60만명을 넘어섰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살인, 반인도적 범죄 선동을 포함해 최소 11개 혐의를 적용했다.

보고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보건·방역 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하고, 집단면역이 달성되기를 바랐던 무모한 방역 정책을 취한 끝에 수십만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 봉쇄·경제 활동 중단 조치 등 시행을 거부했으며 집회·시위를 장려했다고 적었다.

병원·해변 등지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외면하는 일도 잦았다. 지난 13일에는 백신을 아예 접종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적극 선전했다. 보고서에는 정부가 과학적 근거 없이 이 치료제들을 지지했다는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전 보건장관의 증언이 담겼다.

위원회는 상원에서 보고서를 공개해 다음 주까지 보고서 채택을 위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실제 기소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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