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탄핵…트럼프 상황 심화

발행일 : 2021년 01월 13일 | 편집인 : 김도영 | 메일 : dykim@js-media.kr
[지산매일] =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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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멕시코 국경장벽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의회의 탄핵 추진이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끔찍한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민주당은 결의안에 대선 결과를 확정하기 위한 6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폭력을 부추겼다며 ‘내란 선동’ 혐의를 적시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하원 표결에 앞서 이미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그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8일 남았다”면서 “수정헌법 25조 발동이 국익에 최선이거나 헌법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 수순은 하원의 탄핵소추 결의안 본회의 표결이다.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탄핵안의 하원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원에서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에게 더 큰 부담은 공화당 지도부조차 탄핵 찬성 움직임에 동조하는 등 반란표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존 캣코(뉴욕) 하원의원을 시작으로 리즈 체니(와이오밍) 하원의원,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하원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잇따라 공개 선언했다.

공화당 지도부도 반대 표결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지키기에서 발을 뺐다. 2019년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안이 가결될 당시 공화당 지도부가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이탈 방지에 주력한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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