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行 이재영·다영 "포기할 수 없다"

발행일 : 2021년 10월 18일 | 편집인 : 김도영 | 메일 : dykim@js-media.kr
[지산매일] =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터키를 경유해 그리스로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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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다영 자매는 올해 2월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두 선수의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곧바로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내린데 이어 6월 30일 2021~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 된 이재영·다영 자매는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국내 선수가 해외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선 해당 선수가 속한 배구협회에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야 한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이 문제를 제기했고 FIVB는 지난달 29일 직권으로 두 선수의 ITC를 발급했다. 우여곡절 끝에 ITC를 받은 두 선수는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으면서 그리스리그 이적을 위한 문서상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영·다영 자매는 취재진의 질문세례에 입을 열지 않았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학폭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선수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저희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됐고 앞으로 많은 교훈이 될 것 같다”면서 “저희의 잘못된 행동에는 당연히 책임을 지고 평생 사죄해야겠지만, 하지 않은 일까지 마치 모두 가해 사실로 알려져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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