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매일] =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까지 효과를 보였으나 이 결과의 신뢰도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발표한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백신의 면역 효과가 62%에서 90%까지 나타났으며 평균 70%라고 발표했다. 백신 총 2회 접종 모두 정상 용량을 투여했을 때는 62%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백신 투여량에 따른 효능 차이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백신 투여량이 다른 것이 고안된 실험이 아니라 실수로 벌어졌다는 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구 방식의 허술함도 잇달아 지적됐다. 실험 대상자들이 모두 55세 이하로 고령층의 데이터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도 뒤늦게 드러난 것. 또 전체 실험 참가자 중 131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있었다고 밝혔을 뿐 정량 투약, 절반 투약 등에 참여한 구체적 환자 데이터도 공개되지 않았다. 미 플로리다대 백신 시험 설계 전문가 내털리 딘 박사는 트위터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시험 결과는 투명성과 엄격성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