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알고 질문하라" 충돌

발행일 : 2021년 09월 07일 | 편집인 : 김도영 | 메일 : dykim@js-media.kr
[지산매일]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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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소속 윤한홍 국민의힘 간사는 법사위 긴급 현안 질의에서 박 장관을 향해 "대검 감찰부장(한동수)의 임기를 연장하나. 한동수가 또 (의혹 관련) 감찰을 하게 됐다.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박 장관은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과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윤 의원이 "그 밑에 유명한 임은정 검사가 있지 않나. 두 사람이 이 사건을 하게 되지 않나"라고 공세하자 박 장관은 "정확히 알고 좀 질문해달라. 도대체 임은정 검사가 어디 검사인지 아나. 법무부에 있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과 박 장관은 질의 도중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공세에 비교적 차분하게 대처했던 박 장관은 회의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목소리를 키우거나 질의를 가로 막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윤 의원은 이에 박 장관이 민주당 소속임을 들어 "현안 질의를 장관이 아닌 여당 의원과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장관은 장관 임명 전 21대 전반기 법사위 위원이기도 했다.

윤 의원은 또 이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손준성 검사를 거론하며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장관의 인사 학살 당시 6명만 살려달라 했는데, 다 잘라내고 추 전 장관이 임명한 사람이 손준성"이라며 "그 손준성을 윤석열 최측근이라고 하고 있다. 논리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도 "야당 의원들이 질의 시간에 장관이 끼어든다"며 박 장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박광온 법사위원장이 중재에 나서자 박 장관은 "오늘 현안 질의 아닌가. 현안 의견 대회가 아니다. (질의 시간) 5분을 쓰시는데 단 하나의 질문도 하지 않으신다"고 맞섰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렇게 오만불손한 장관이 어디있나"라고 역시 언성을 높였다.

한편, 박 장관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법조인으로서 개연성과 맥락 등 이론에 넣어 보면 상당한 의심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진상규명에 속도를 낼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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