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5일만에 또 "종전선언"

발행일 : 2020년 10월 08일 | 편집인 : 김도영 | 메일 : dykim@js-media.kr

2b82f093baf1834b6f1894b13fd08080_1602125974_8891.PNG

 

[지산매일] =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화상으로 열린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한국·미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며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유엔(UN)총회 영상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한 지 15일 만으로,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해빙무드의 물꼬를 트겠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하지만 총회 연설 직전, 한국민 서해 피격 사건이 벌어졌고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언급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조성길 전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한국행 망명 사실이 공개되는 등 남북관계는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후 벌어지는 주변 상황은 문 대통령에게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달 22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이 벌어지자, 정부는 이를 남북관계 반전의 계기로 반전시킨다는 계획이었다. 북측에 군 통신선 재연결과 공동조사를 제안했으나, 일주일이 넘도록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 한미간 이견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긴 것이다. 한미는 핵심인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측은 시종일관 선제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어야 종전선언 등 보상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야권도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언급에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핵화는 실종된 지 오래이고,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불태워져도 대통령의 머리 속에는 종전선언과 가짜평화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종전선언의 진전을 위해서는 그래도 미국의 변화, 움직임이 관건인만큼 문 대통령은 미측을 설득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존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평화론'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면서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강조했다. 

뒤로가기
뉴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