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메모리반도체 시장

발행일 : 2021년 10월 20일 | 편집인 : 김도영 | 메일 : dykim@js-media.kr
[지산매일] = 반도체 시장조사기관들은 올 4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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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올 4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내년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주된 이유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D램 공급량은 올해보다 17.9% 증가하는 반면 수요량은 이보다 적은 16.3%만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3대 D램 공급사의 내년 전망치를 보면 삼성전자는 19.6%, SK하이닉스는 17.7%, 마이크론은 16.3% 각각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평택캠퍼스 3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D램 공급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램 주요 고객사들은 충분히 물량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D램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서버, 컴퓨터의 판매량이 올해 유독 높아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 노트북 출하량은 올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노트북 출하량은 2억2000만대로, 올해 보다 7% 감소할 전망이다. 크롬북이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많이 팔려 PC 수요가 줄었다는 이유다.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역시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애플은 아날로그 반도체 수급난으로 아이폰13 생산량을 1000만대 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램 가격 하락이 공급업체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업체의 출하량은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출하량 증가가 가격 하락을 상쇄해 내년 매출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D램 가격 전망은 예단하기 어려워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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