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제품 현황 및 성분 분석 결과 발표

발행일 : 2020.09.04 16:11 | 편집인 : 김도영 | 메일 : dykim@js-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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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매일] = □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장완익, 이하 사참위) 가습기살균제사건진상규명소위원회(소위원장 최예용)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확인된 48종의 가습기살균제 제품 현황과 23종의 제품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ㅇ 가습기살균제 제품 성분 등 시험·분석은 사참위 연구용역과제로,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박동욱)에서 총 23종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 제품 시료는 피해신고자, 시민단체,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보관한 제품 및 사참위가 수거한 제품을 확보했으며, 총 23종 제품의 404개 시료를 분석했다. 395개 제품은 개봉 제품이었고, 9개 제품은 미개봉 제품이었다.



□ 사참위가 신규 가습기살균제 9종을 추가로 확인하여, 1994년 최초 가습기살균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출시·판매된 가습기살균제는 총 48종이 되었다. 이 중 판매량이 확인된 30종 제품의 총 판매량은 9,950,257개이다.

  ㅇ 48종을 원료별로 보면, ▲CMIT-MIT 성분 제품 15종, ▲PHMG 성분 제품 5종, ▲NaDCC 성분 제품 3종, ▲PGH 성분 제품 2종, ▲BKC 성분 제품 2종, ▲에틸알코올 성분 제품 2종, ▲산화은 등 기타 물질 및 살균물질 미확인 제품 19종으로 확인되었다.

  ㅇ 사참위가 확인한 신규제품의 경우, NaDCC를 주요 살균성분으로 하는 하이크로정, 황토(Claybell)를 성분으로 하는 에코볼 필터, 은나노항균볼을 성분으로 하는 우리가족 안심볼 3종과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 가습기닥터, 항균가습기닥터, 가습기티올, 가습기라이트, 가습기파트너, 피톤차프 6종으로 총 9종의 제품을 확인했다.

  ㅇ 제품별 판매량은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액체형)(415만개), 애경 홈크리닉 가습기메이트(163만개), LG 119가습기세균제거(110만개), 옥시 가습기당번(74만개), 옥시싹싹 가습기당번(고체형)(55만개) 순이다.

  ㅇ 또한, 가습기살균제 17종 제품에서 “인체무해”, “안전”이라는 라벨문구를 사용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들 중 2016년경 검찰수사 결과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세퓨 가습기살균제 등 3개 제품 관련해서만 관련기업 및 기업관계자가「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형사처벌 되었고, 아토오가닉 가습기살균제 관련자는 불기소처분 되었으며, 그 이외 13종 제품들은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 개봉된 가습기살균제를 분석한 결과, SK케미칼, 애경산업, 옥시 등이 가습기살균제 제품 농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ㅇ 옥시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의 경우, 77개 제품에서 PHMG 농도가 최소 280ppm부터 최대 9,000ppm까지 32배의 차이가 났다. 그리고 판매기간 2004~2011년 동안, PHMG의 농도가 일정하게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ㅇ 그리고 현재 재판 중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제조·판매한 애경 홈크리닉 가습기메이트의 경우, 29개 제품에서  CMIT-MIT의 농도가  최소 11.8ppm부터 최대 227.9ppm까지 19배의 차이가 났다. 그리고  판매기간 2002~2011년 동안 CMIT-MIT의 농도가 일정하게 검출되지 않았다.



□ 특히, 분석한 제품 중 미개봉된 9종 제품에서 동일한 제조업체가 제조한 가습기살균제의 농도가 각기 다르게 검출된 사실도 확인했다.

  ㅇ PHMG를 원료로 한 롯데마트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와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의 경우 모두 용마산업사에서 동일한 원료와 공정으로 제조하여 품번 형식도 비슷하나, 비슷한 시기 제조된 두 제품에서 500ppm의 농도차이가 발생했다.

  ㅇ 애경 홈크리닉 가습기메이트(주요 살균물질 CMIT-MIT)의 경우, 2011년 2월 17일 제조된 미개봉 동일제품 2개에서 MIT의 농도가 각각 17.84ppm, 34.88ppm 으로 검출되어 농도가 2배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CMIT의 농도는 큰 차이(17.73ppm, 18.73ppm) 를 보이지 않았다.

  ㅇ 개봉된 제품의 경우, 물이 증발하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서 원료물질의 농도가 일부 달라질 수는 있지만, 같은 제조업체서 제조된 미개봉 제품들에서도 농도 차이가 발생한 것은 제품의 제조 과정에서 품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분명히 시사한다.



□ 가습기살균제 성분분석 결과, 2017년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분담금 부과를 위한 현장조사에서 제품 내 화학물질 정보 등을 기업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부실하게 검증한 것을 확인했다.

  ㅇ 맑은나라 가습기살균제의 경우, 제품에 살균물질이 없다는 이유로 분담금을 면제 받았으나, 사참위 분석 결과 PHMG가 검출되었으며,

  ㅇ 롯데마트 주부사랑 가습기파트너의 경우, 살균물질 없이 향만 첨가되었다고 하였으나, MIT가 검출되었다.



□ 사참위는 올해 2차로 가습기살균제 제품 성분 등 시험·분석 연구를 진행한다. 아직도 원료를 알지 못하는 제품과 시료를 확보하지 못해 분석하지 못한 제품이 25종 존재하여 사참위는 제품보관 중인 기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위한 제품수거를 하고 있다.



□ 최예용 소위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참사의 직접적 원인인 제품별 살균물질 성분 등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으로 매우 의미 있다”라며, “본래 가습기살균제 가 가습기 물통에 농약성분이나 마찬가지인 액상의 살균제를 넣어 사용하게 만든 근본적으로 잘못된 제품인데다가, 제품내의 살균물질의 농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이번 조사의 의미를 설명하며 “그 결과 상대적으로 높은 살균물질 농도의 제품 사용자들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이와 관련해서 인체 유해성에 대한 별도의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개봉제품의 경우 시간에 따라 물이 증발하는 등의 이유로 살균성분의 농도가 진해질 수 있다는 점도 앞으로 확인되어야 하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수년간 보관하며 사용한 소비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독해진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고 지적하며, “아직 시료 확보를 하지 못해 분석하지 못한 25종 제품에 대해서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국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출처 :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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